
줄거리
이기적 유전자라는 저서에서 보면, 지금까지 인류의 진화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여러 이론을 내놓았는데 그 중 인류는 종족에 대한 이타주의에 의해 번식하고 진화해왔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가 철저히 이기적인 메카니즘에 의해 자연선택을 하게 되고 진화의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도킨스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이 유전자가 만들어 낸 기계라고 보았으며 진화의 단위는 개체가 아닌 유전자라고 보았습니다. 유전자는 철저히 이기적인 원리로 선택하며 해당 형질을 발전시키게 되는데 최초의 원시 수프 속에서 자기복제자가 등장하였고 이 자기복제자는 스스로가 원시 수프에서 생존하기 위해 유리했던 형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화하여 지금에 이르렀고 현재도 계속 진화는 진행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후반부에 인간의 생물학적 유전자 외에도 문화적 차원의 밈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여 흥미로웠습니다. 유전적 형질 외에 인간이 정신적으로 물려주고 물려받는 문화적 밈 역시 자기복제가 가능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관계, 형제나 친척 간의 선택 등 인류가 지금껏 이타적으로 해석했던 많은 상황을 이기적으로 동물적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하는데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저자 소개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는 과학분야의 석학이자 많은 책을 쓴 저술가입니다. 저자는 1941년에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하였습니다. 도킨스는 동물행동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던 니코 틴베르헌으로부터 장래가 창창한 학자로서 인정받게 되었고 자신의 생애동안 옥스퍼드 대학의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사람입니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유전자에 대해 남다른 해석을 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기적 유전자라는 제목을 놓고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여전히 유전자 자체에 대한 이기적 성향은 인류가 계속 진화하고 이어져오는 근간이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본 저서를 통해 리처드 도킨스와 직접 대화하듯이 생물, 유전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와 관계, 문화에 대한 연결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느낀 점
이기적 유전자라는 저서의 제목에서 부터 이 책을 쉽게 손에 잡지 않았던 이유를 구지 찾으라면 찾아야 겠습니다. 왠지 인류애와 공통의 선, 이타주의와 공감에 대해 인간이 끝까지 놓치지 않고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기적 유전자라는 제목 자체가 알 수 없는 거부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자 역시 제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제목에 대해 주변 동료 학자들이 많은 조언들을 하며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저자의 나름대로의 변을 읽게 되었습니다. 진화의 존재가 인간이나 동물 개체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 부분이 유전자라는 작은 단위로 해석되어야 본 저서의 내용이 제대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정된 자원과 먹잇감,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자기복제자의 이기성이 정당화 될 수 있는 이유가 책을 읽어나갈 수록 실제 동물 사례를 기반으로 펼쳐집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족이 자녀를 출산하는 것은 단순히 이기적 유전자의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외의 내용들은 꽤 신선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점이 있어서 여러분들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인간은 왜 이 세상에 태어났고 나는 어떤 의미일까를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고 싶은 분이라면 이기적이라는 제목의 부정적 뉘앙스에 속지 마시고 책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